고상하다는 단어를 사전적 의미로 본다면, 행동, 취미 등의 수준이 높고 품위가 있다는 뜻입니다. 유럽에서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귀족제도가 있습니다. 유럽 외에도 일부 이슬람 국가와 왕정제도가 있는 나라에서는 지금도 귀족제도가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부와 권력과 특별한 권리를 부여 받았지만 특별한 의무도 지켜야 합니다. 사회적 지도자인 귀족에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라는 의무가 있습니다. 부와 권력과 명성을 가졌다면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함께 해야 합니다.
오늘날에 귀족과 같은 지도자층이 고상한 자기 위치를 망각하고 갑질한다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을 얻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에서의 고상함이란,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어서 새로운 존재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옛사람을 벗고 새 옷을 입었다면 다시는 옛사람을 입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옛사람을 벗었다가 다시 입기도 하고, 다시 벗기도 하다 보니 고상하기도 하면서 저속하기도 합니다. 성경에서는 어느 때 고상하다고 하였을까? 빌립보서 3장 8절에서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이와 같이 신앙에서 가장 고상한 것은 세상 학문과 예술 등에 대한 지식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가장 고상하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을 닮아가고 따라갈 때 고상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웃들에게 입술로 예수를 믿으라고 하기 전에, 예수님을 닮은 고상한 나의 삶을 통해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