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선지자가 바벨론 포로로 끌려온 지 5년만에 선지자로 소명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 중에 살아남은 자가 하나님을 기억하리라. 무엇을 기억하리라고 하셨는가? 나라가 망하고 온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것을 생각해보아라. 왜 이곳까지 끌려왔는지, 하나님께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기억하라고 하였습니다. 생각도 생각이 나야 생각을 하는데, 아무런 생각을 못하는 백성들에게 생각이 나도록 말씀을 주셨습니다. 에스겔 6장 9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떠나 음란한 마음과 음란한 눈으로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을 근심시킨 것을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믿음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근심시키는 믿음은 아닌지, 내 열심이 내 의를 나타내기 위함은 아닌지, 마귀를 기쁘게 하려는 열심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빌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열심으로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는데 앞장섰던 사람이 부활의 예수님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내 의를 나타냄이 아니고, 마귀의 의를 나타냄도 아니고, 오로지 주님의 의를 나타낼 때 주님이 기뻐하십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내 의는 숨겨지고 주님의 뜻만을 내세웁니다. 내 의가 숨겨져 있을 때 주님은 숨겨졌던 내 의를 드러나게 하십니다.